"전세계 청소년들은 모두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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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제주 세계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가 지구촌 청소년들 간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한마당이 되고 있다.

연일 매트에서 ‘금빛 메치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각국 청소년 대표들을 만나봤다. 제주를 처음 방문했다는 이들은 한결같이 아름다운 섬 제주를 다시 찾고 싶다고 말했다.

○- 네덜란드 대표 브렌다 유리센 선수(19.여자 78㎏급)는 “언어와 피부색은 다르지만 전 세계 청소년들이 모두 친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리센 선수는 “거스 히딩크 감독은 한국을 월드컵 4강으로 끌어올린 훌륭한 지도자로 알고 있다”며 “고국에서도 히딩크 감독의 명성이 자자하지만 오히려 한국에서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리센 선수는 “TV를 통해 본 한국 젊은이들의 열광적인 길거리 응원에 무척 감명받았다”며 “대회 기간 한국인들이 네덜란드 선수들에게 더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남자 100㎏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일본 대표 아나이 다카마사 선수(19.나라현 텐리고 3년)는 “한.일 월드컵축구대회 이후 한국을 더 가깝게 느낀다”며 “한국 붉은악마들의 응원은 무척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5살 때 유도를 시작했다는 아나이 선수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미국 대표 마티 루이스 말로니 선수(16.여자 57㎏급)는 “제주에 와서 벌써 친구를 사귀었다”며 “시내에서 쇼핑을 했는데 사람들이 친절하고 예의가 바르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말로니 선수는 “월드컵 경기가 치러졌던 제주에 내가 왔다니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다”며 “미국에서도 월드컵 이후 축구를 좋아하는 젊은이들이 꽤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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