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여행업에 종사하는 K씨(53)는 18일 오전 1시께 제주시내에서 택시를 타고 귀가했는데 깜빡 잊고 택시에 지갑을 두고 내린 사실을 뒤늦게 알고 당황.
지갑에는 이날 관광객들을 위한 행사비용인 현금 200만원이 들어 있었기 때문.
다급해진 K씨가 이날 바로 사용해야할 행사비 때문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을 때 K씨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바로 자신이 탔던 택시의 기사 강대협씨(38.YJ교통).
강씨는 일을 마치고 택시를 정리하다 뒷좌석에 놓여 있는 지갑을 발견했고 지갑속의 명함에서 K씨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아낸 것.
강씨는 속이 타들어가던 K씨의 마음을 마치 읽기라도 한 듯 “지금 위치가 어딥니까”라고 물은 뒤 바로 달려가 지갑을 돌려줘.
K씨는 이렇게 아름다운 택시기사가 우리 사회에 있어 너무 고맙고 다행스럽다며 감사의 인사전해.
강씨는 “지갑을 잃어버린 고객의 심정을 생각해 한시라도 빨리 돌려주고 싶었다”며 “다른 택시기사가 지갑을 주웠어도 당연히 주인을 찾아줬을 것”이라며 연신 고마움을 표시하는 K씨의 사례도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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