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총리는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열린 강연에서 이같이 밝히고 “40여 년 공직과 국정 경험을 통해 쌓은 경륜, 총리 임명과정에서 직접 겪은 자질.능력.도덕성 검증, 타고난 포용력과 친화력, 이 모든 것을 바탕으로 21세기 국가비전을 실현하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지역감정 해소와 국민 통합을 위해 차기 대통령은 인재 등용과 지역 개발에서 영조의 탕평책을 써야 한다”며 “정권이 영.호남 두 지역 간 왔다 갔다 해선 안되고 제3지역이 정권을 담당해야만 망국적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국민 통합을 이뤄 선진.통일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제3지역 집권론’을 폈다.
앞으로 대선구도 전망에 대해 이 전 총리는 “민주당과 자민련, 미래연합, 민국당, 정몽준 의원 등 모든 세력이 통합신당이란 기치 아래 모이지 않겠느냐”며 “그 신당의 당 의사에 따라 후보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경우에 따라 정 의원이 끝내 독자신당으로 출마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등 2파전이 아니라 3, 4파전이 될 소지도 있다”며 “그렇게 되더라도 본선에서 결론이 나기 이전에 후보 간 합종연횡도 상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나 정몽준 의원 누구와도 경선이나 전당대회 방식 후보선출과정에서 경쟁할 수 있다”며 “그동안 통합신당 논의가 불발할 경우에 대비해 독자적인 창당 작업도 병행해 왔다”고 말해 독자신당을 창당, 출마할 가능성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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