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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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이 마침내 세계의 공적(公敵)으로 지목됐다.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서 192개국 회원국 대표는 비만 문제에 공동으로 대처하자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비만과의 전쟁’을 치르기 위해 지구적 연합군이 결성된 셈이다.

국제비만특별대책팀(IOTF.International Obesity Task Force)은 인류 최대의 질병은 암, 에이즈, 당뇨병, 뇌중풍이 아니라 비만이라고 지적했다.

세계 인구의 4분의 1인 17억명이 비만인 데다 이 중 3억1200만명은 허용한도보다 최소 13.5㎏이나 체중이 더 나가는 뚱보들인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WHO는 일찌감치 비만을 개인의 포식 등으로 인한 체중조절 잘못이 아닌 ‘전염병’으로 취급해 왔다.

이런 분위기에 따라 세계인은 지금 다이어트 열풍에 싸여 있다.

▲우리 사회도 예외는 아니어서 ‘몸짱’ 혹은 ‘웰빙’바람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과거에는 중년 남성의 불룩 나온 배는 부의 상징이자 인격이었지만, 이제 비만은 ‘공공의 적’이 됐고 다이어트는 ‘신흥종교’로 자리잡았다. 너도나도 “몸이 곧 패션이자 경쟁력”이라며 몸매 관리에 나서고 있다.

‘몸짱’ 신드롬으로 전국이 몸살 중인 가운데 네티즌들이 몸짱으로 생각하는 이상적인 신체조건이 나왔다.

해태제과와 네이버가 지난 6월 27~30일 네티즌 1만2579명(남성 5339명, 여성 724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 이상적인 남자친구의 사이즈는 키 180㎝(55%), 몸무게 70㎏(48%), 여자친구는 키 165㎝(52%), 몸무게 45㎏(44%)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다한 체지방을 가진 상태를 의미하는 비만은 심장병.고혈압.당뇨병 등 성인병 발병과 관련있다. 특히 정형외과 영역에서는 골관절염의 발병과도 관련이 있어 해당 의사들에게도 관심의 대상이다.

체중이 과도하게 증가하면 관절의 움직임에 부담이 증가돼 관절 손상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 여러 가지 치료법이 개발돼 현재 시행되고 있다.

식욕 억제를 사용하거나 지방흡수 억제제를 복용하기도 하고, 아예 위의 일부를 잘라내서 음식물 섭취량을 줄이도록 하거나 직접 복부나 엉덩이에 있는 지방을 흡입기로 빨아들이는 강제적인 방법도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가장 간단하면서도 좋은 비만 치료법은 조절된 식사와 적당한 운동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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