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이날 오전 7시께 시장을 다녀 온 후 안방에 들어서자 이불에 담뱃불이 옮겨 붙은 것을 보고 재빨리 물을 뿌렸다.
이어 젖은 이불은 담에 널었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A씨는 다른 일을 보던 중 이불 속에는 다시 불씨가 살아나 옆에 놓인 LP가스통 고무호스를 태우며 순식간에 큰 불덩어리로 변해 지나가던 행인이 119에 신고를 했다.
현장에 나간 소방관은 “가스통이 폭발하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라며 “솜으로 된 이불은 겉과 달리 속에는 잔불이 남아 있기 때문에 물속에 푹 담궈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A씨의 집 천장과 외벽은 화재로 인한 그을음으로 195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후에야 불씨가 완전히 수그러들었다.
<좌동철 기자>roots@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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