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교류로 人才육성에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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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용의 그림에 마지막 눈동자를 찍어 넣는 일(畵龍點睛.화룡점정)’은 공무원들의 몫일 수밖에 없다.

21세기 제주의 미래 그림이 아무리 현란할지라도 그 것을 살아 움직이게 만드는 지식 전문성과 실천력이 없다면 결국 도상(圖上) 계획에 머물 뿐이다.

제주도가 공들여 추진하는 국제자유도시와 제주특별자치도, 평화의 섬도 물론 그런 전제조건을 갖는다.

이 때문에 도와 중앙부처 간 입장이 다르고 공무원 저마다의 형편이 어렵다 해도, 제주공직사회의 인력자원 육성을 위해서 중앙부처와의 인사교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물론 인재육성방안은 다른 방법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중앙부처와의 인사교류를 통해 보다 큰 틀에서 배우고 시야를 넓히는 일은 현실적으로 이보다 더 좋은 길이 없다고 생각한다.

보도에 따르면 자치단체장 선거가 시행된 1995년부터 1998년까지 4년 동안 제주도와 중앙부처의 인사교류는 단 한 사람도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1999년에 2명, 2000년에 3명, 2001년에 2명을 교류하고 2002년에는 다시 한 사람도 없었다가 2003년에 이르러 겨우 4명을 교류했다는 것이다.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제주도가 추진하는 미래계획이 세부적인 실천력을 가지려면 첫째, 공무원들의 전문성과 실천 리더십이 전제된다.

세계의 투자자들과 정부와 도민을 흔쾌히 설득시킬 수 있는 전문지식과 지도력이 없이는 그 결실을 바라볼 수 없는 것이다.

둘째는 국가전략사업의 경우 지방과 중앙이 정책수립.집행의 공유(共有)체제 없이는 결단코 실현될 수 없다는 점이다.

셋째는 지금 세계는 공직사회의 행정개혁에 총력을 쏟고 있다.

경쟁력에서 가장 후진된 공공조직을 혁신하지 않고서는 제주사회가 21세기 지가화(知價化) 경쟁에서 절대로 살아남지 못한다.

구구(區區)하게 말할 것 없이 공직사회는 일대 혁신이 필요하다.

미래는 인재 육성에 달려 있다.

미래를 생각하는 자치단체장들이라면 중앙부처로 옮기는 지역 공무원들에게 인재 육성의 차원에서 특별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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