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 맞은 대학가 상권 '화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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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비수기' 대학 인근 식당가, 손님 맞이 준비 한창
제주대학교를 비롯한 도내 대학들의 2학기 개강이 다음 주로 다가오면서 인근 상가들이 이를 반기는 분위기다.

25일 찾은 제주대학교 정문 앞 식당가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방학을 맞아 학생들의 발길이 뜸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교직원들의 휴가 시즌도 여름에 몰리면서 겨울보다 여름이 비수기라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하지만 개강이 다가오면서 업주들의 얼굴에도 화색이 돌고 있다.

정문 앞에서 비빔밥과 김밥, 국수 등을 팔고 있는 A식당 주인은 “학기 중에는 점심시간이 되면 학생들이 줄을 서서 밥을 사먹는 경우도 있지만 방학이 되면서 손님 수가 급격히 줄어 일찍 마감을 하고 들어가는 날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이제 개강이 다가와서인지 손님이 서서히 늘기 시작했다”며 상권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제주대 후문 근처의 B원룸 주인도 최근에는 학생들의 문의 전화가 차츰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방학 기간 넘쳐나던 빈방들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지만 이제 슬슬 손님 맞을 준비를 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주점과 음식점이 밀집해 있는 대학로 근처 상가들도 개강을 내심 기다리고 있는 눈치.

단체손님을 주 타깃으로 대학로에서 노래주점을 경영하고 있는 C씨는 대학가 개강 후 이어질 개강파티와 각종 행사 뒤풀이 등에서 쏟아져 나올 학생들의 발길을 잡기 위해 벌써부터 공을 들이고 있다.

C씨는 “대학로에서는 각 과 회장들을 얼마나 많이 아는지가 수입에도 꽤 영향을 미친다”며 “단체 손님을 대상으로 한 할인혜택과 저렴한 세트메뉴 등을 리플릿으로 제작해 홍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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