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유치장서 제대로 된 ‘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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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제주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22명의 범죄 피의자들은 섭씨 30도를 웃도는 찜통 더위에서 제대로 된 ‘피서’를 하고 있다.

제주교도소 다음으로 가장 큰 시설인 90평 면적의 유치장에는 대형 에어컨이 섭씨 22도로 맞춰져 가동되기 때문.

여름에 에어컨의 온도를 여기에 맞출 경우 실내온도는 시원하다 못해 직접 바람을 맞는 수감자들은 냉기를 느낄 정도다.

경찰청이 유치장 인권개선책을 마련한 2001년에 설치된 이 대형 에어컨은 밤에도 가동된다.

유치장을 관리.감독하는 관계자는 “외부로 난 창문이 없는 유치장 건물 구조상 여름철 야간 날씨를 보면서 에어컨을 틀고 있다”며 “요즘 열대야 현상이 보이면서 밤에도 에어컨을 가동하면서 선선한 가을 날씨로 실내온도를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처음 이곳에 온 수용자들은 마음이 편하지 않아 스트레스가 심하지만, 그나마 더위 스트레스는 받지 않게 됐다는 것.

한편 제주경찰서 유치장 최대 수용인원은 100명으로, 8개의 수용실이 있으며 겨울철에는 온풍기가 가동된다.

<좌동철 기자>roots@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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