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실패로 연락이 두절된 부모와 떨어져 판잣집에서 생활했던 김씨 3남매가 이번 태풍으로 인해 양식장을 덮고 있던 비닐하우스가 파손되면서 인근 주택으로 거처를 옮겼으나 1년 집세(130만원)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본지 지난 13일자 17면 보도).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면서 지난 13일 익명의 독지가가 신촌리를 통해 김씨의 통장으로 1년 집세 130만원을 송금해주는 등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사업 실패로 어려움을 경험했던 한 독지가가 성금 50만원을 김씨 3남매에게 전달한 데 이어 신촌리의 한 주민은 정신지체장애 1급인 동생을 돌보며 근무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이들 3남매를 위한 이웃 사랑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조천읍과 신촌리 관계자들은 “김씨 3남매를 돕기 위한 독지가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단지 정신지체 동생이 수용시설을 꺼리는 상태여서 김씨가 안정된 직장에 다닐 수 있도록 낮시간만이라도 맡길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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