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포지역 어민들에 따르면 지난달 태풍 루사의 내습으로 부산선적의 5공선호가 항내에 침몰된 채 장기간 방치되고 있어 다른 어선들의 정박에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
이 어선이 방치되면서 다른 선박 접안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다른 어선들이 성산항을 드나들 때마다 스크루에 침몰어선 폐기물이 감겨 제2의 사고 발생 우려를 낳고 있다.
자연재해로 인해 제주항에 침몰된 7척의 어선의 경우 제주항의 해당 지자체인 제주시가 인양한 것으로, 남군에서 인양하려고 해도 어선주가 부산에 거주하고 있어 어선주의 동의 없이는 함부로 인양할 수도 없어 인양작업이 늦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와 관련, 성산어선주협회 관계자는 “현재 성산항에서 수중폐기물 처리작업을 하고 있는데 제주지방해양수산청이 이 수거장비를 이용해 침몰선박 인양의사를 밝혀주면 어선주를 찾아 포기각서 등을 받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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