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대표이사 이명기)은 김순권 교수팀이 개발한 슈퍼옥수수 1호, 2호, 3호 개량종을 지난 2008년부터 3년 간 제동목장에서 시험재배를 한 결과 미국 수입종, 국내 육성종보다 수확량이 2배 늘어나는 등 대성공을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한국공항은 또 병해충에 대한 내성도 기존 품종에 비해 뛰어나고 기후 변화에도 잘 적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순권 박사는 “올해는 태풍 등 기상여건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품종에 비해 생산량이 배 이상 늘었다”며 “슈퍼옥수수를 사료로 쓸 경우 축산농가들의 사료비 부담이 절반이상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공항은 지난 2008년 부터 3년 간 이뤄진 시험재배 결과를 토대로 제동목장 적응형 우수품종 재배를 확대, 향후 제주 축산농가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한진그룹(회장 조양호) 계열사인 한국공항이 운영하는 제동목장은 1972년 설립됐고, 현재 한우 1500여 두가 사육되고 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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