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아라號의 의미 있는 役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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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해양실습선 아라호(號)는 여름휴가가 없다. 국내건, 국제건 도민과 함께 항해하며 이들의 경쟁력 강화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기 때문이다.

모름지기 21세기는 세계화, 지식정보화시대다.

이 변혁기가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은 분명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지방화시대 지역혁신 역량 강화 또한 이 시대가 요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주국제자유도시는 동북아 허브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 도내 대학들이 제주지역사회를 선도해야 할 이유에 다름 아니다.

제주사회가 무엇을 필요로 하며, 주민들의 요구를 어떻게 수용할지에 노력이 모아져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제주대 아라호(號)의 변신(變身)을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아라호는 1993년 해양대생들의 원양실습을 주임무로 건조된 990t급 교육선이다. 그럼에도 아라호는 최근 제주사회와 대학 간 가교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 교직원에 국한했던 외국 유수대학 방문 국제학술교류를 지난해부터는 도내 지자체.교육계.금융계 등 유관기관으로 그 참여 폭을 확대했다. 지난 7월에는 일본 고베.오사카 대학을 방문, 현지 전문가들과 지역인재 육성방안.학술정보 교환 등을 놓고 국제토론회를 가져 호평을 받았다. 내년에는 국내 대학도 참여시켜 국제교류를 위한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 한다.

국제교류가 제주지역사회의 세계화.정보화 마인드 향상 기회로 우뚝 선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해양의식을 고취하는 바다환경체험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이다. 대표적으로 하계향토학교에 참가한 해외도민 자녀 제주바다체험, 도내 남.여 중학생 선상실습과 제주~완도 바다 유적지 탐방 등 제주바다 알기 체험이 계속되고 있다.

대만.일본.중국 해역 대학생 원양실습, 제주해양관광고 등의 위탁교육에도 소홀하지 않는다. 아라호는 그야말로 비상대기 상황인 것이다.

우리에게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미래지향적 사고를 심어주고자 함이다.

이렇듯 아라호는 선원들의 봉사마인드를 기반으로 국제화시대 첨병이 되고 있는 것이다.

도내 지자체 등은 아라호의 의미 있는 역할을 귀감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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