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따르면 당초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제주에서 개최키로 돼 있던 제주국제무술축전이 참가국의 과도한 요구로 불가피하게 취소됐다.
제주도와 제주도우슈협회는 제주국제무술축전에 참가하는 국가들이 항공료와 숙박비 지원을 요구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주도와 제주도우슈협회가 국제무술축전을 유치해 놓고 돌연 취소한 것은 유치단계에서부터 신중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면키 어렵다.
또한 제주국제무술축전과 유사한 충주세계무술축제를 개최하는 충주시의 요구에 못 이겨 취소하지 않았느냐는 비난도 받고 있다.
제주도스포츠육성기획단의 관계자는 “최소의 경비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기 위한 것이 스포츠 산업인데 너무 과도하게 요구하는 바람에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국비가 지원되는 충주시는 좋은 조건으로 개최하는데 본도의 경우 예산도 뒷받침되지 않아 전례를 남기지 않기 위해 행사를 무산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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