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으로 건강한 가정.사회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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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글로벌아카데미-4차 강좌)개그맨 이용식씨
▲ 개그맨 이용식씨가 ‘웃어야 오래 산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매일 아침 웃는 연습을 하고, 사소한 주변 것들에 대해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강하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같은 웃음의 에너지는 나를 비롯해 우리 주변, 나아가 우리 사회에 활력을 주는 또 다른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개그맨 이용식씨는 지난 10일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4기 JDC 글로벌아카데미 제3차 강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용식씨는 이날 ‘웃어야 오래 산다’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을 되찾기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써 웃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이날 강연의 주요 발표 요지.

 

▲웃음은 최고의 보약이다=웃으면 뇌 속에서 엔돌핀이 나오고, 그 호르몬이 우리 몸은 좋은 영향을 준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엔돌핀이 우리 몸에 어떻게 좋은 것인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한다. 엔돌핀은 종양을 아예 죽이고 녹여버리기도 한다. 웃을 때는 반드시 엔돌핀이 나온다. 또 굉장히 슬플 때나 극한 상황에 처했을 때도 엔돌핀이 나온다.

 

그렇다고 슬프거나 극한 상황에 쉽게 처할 수는 없다. 결국 웃음이 가장 쉬운 건강관리 방법인 것이다.
뉴스를 보면 전쟁, 각종 사건.사고, 홍수 등의 소식이 전해진다. 그러나 이런 소식만 보다보면 새로운 스트레스만 받는다. 또 다른 채널을 보면서도 자극적인 장면이 나오는 사극이나 전쟁 영화 등이 방영된다. 이것도 또 다른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이 같은 자극을 받은 뒤 잠을 자면 아침까지 스트레스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

 

웃기 위해서는 매일 아침마다 웃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이처럼 웃는 연습을 하면서 운전을 하다가 사고가 난다면 짜증이 덜 날 것이다. 반대로 웃는 연습을 하지 않다가 사고가 났으면 바로 짜증을 내고 실랑이가 벌어졌을 것이다.

 

저는 처음에 혼자 웃는 연습을 했는데 이에 영향을 받은 가족들도 자연스럽게 웃는 연습에 참여하게 됐다. 이어 주변에 있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경비아저씨와 이웃집 이웃사촌까지 저희 가족과 만나는 모든 분들이 항상 웃음을 짓게 됐다. 이처럼 웃는 연습이 생활 태도는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 저는 12년 전에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 그런데 이후 웃는 연습을 하니까 지금은 정말 건강해 졌다.

 

▲항상 감사하며 살자=우리는 하루에 몇 번이나 감사하며 살까. 어떨 때는 하루에 한 번도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저는 항상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제가 여기에 온 것과 여기에 오신 방청객들, 그리고 아름다운 제주도 등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생각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감사하다고 생각하면 저절로 미소도 생기기 마련이다.

 

현대인들은 하루에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또 집집마다 우환이 찾아오게 마련이다. 그래도 항상 주변에 대해 감사하다는 생각을 가져야 잠시나마 괴로움을 잊을 수 있다. 그리고 미소를 지을 수 있고, 건강도 지킬 수 있다.

 

부부관계도 마찬가지다.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나면 집에 가서 짜증을 내게 되고 부인도 집에서 짜증을 받은 상태면 싸움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런데 부부가 사전에 스트레스 받고 있다는 것에 대한 표시를 할 것을 약속했다면 남편은 집에 들어와서 부인의 심정을, 반대로 부인은 남편의 심정을 미리 알고 대처하게 되면 싸울 일이 없을 것이다.

 

자식과 남편이 집에 들어갔을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이 바로 엄마의 얼굴이다. 엄마가 인상을 쓰고 있으면 집안 분위기가 삭막해지지만 반대로 엄마의 얼굴에 미소가 있으면 화기애애해 진다. 그렇기 때문에 엄마가 건강해야 한다. 그래야만 집안이 화목해 지게 된다.

 

▲웃음을 실천으로 옮기자=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자살률이 1위다. 스트레스가 쌓이다보면 우울증이 생기게 된다. 그러다보니 정신과 병원도 늘고 있다. 스트레스와 정신적 고통이 많다는 것이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는 말이 있다. 이 속담과 같이 스트레스도 조금씩 받지만 조금씩 풀어나가지 않으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우울증으로 악화되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의 피와 즐거웠을 때의 피를 비교해 보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다. 즐거웠을 때의 피는 한방울씩 떨어지지만 스트레스 받았을 때 피는 걸쭉한 국물처럼 떨어지게 된다. 피마저도 이렇게 변하는데 건강에 이상이 없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니까 항상 명랑하게 살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생각만 갖지 말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 보면 된다. 겨울에 자선냄비를 봤을 때 평소 자원봉사를 했던 분은 자연스럽게 기부를 하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남들 눈치를 보면서 결국 실천하지 못한다. 결국 실천하려는 의지와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면 명랑한 삶을,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고경호 기자 uni@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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