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강력범죄 발생 증가...검거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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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주지역에서 살인과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등 5대 강력범죄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늘었으나 검거율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 말까지 제주에서 발생한 5대 강력범죄는 모두 6168건으로 1일 평균 25.4건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607건에 비해 10% 늘어난 것이다.

반면 5대 범죄 검거율은 83.1%로 작년 86%에 비해 2.9% 포인트 하락했다.

범죄 유형별로는 살인이 16건으로 작년 8건에 비해 갑절 증가했고, 강도 34건, 강간 100건으로 작년에 비해 각각 6.2%, 13.6% 늘었다.

이들 범죄의 검거율은 살인의 경우 100% 검거했고, 강도 91.2%, 강간 89%의 검거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절도는 올해 2910건으로 작년 2251건에 비해 29.3% 증가했지만 검거율은 지난해보다 13% 포인트 감소한 47.7%에 그쳐 경찰력이 절도사건에 극히 취약한 것으로 지적됐다.

경찰은 검거율 하락의 원인으로 살인, 강도, 강간 등의 강력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 범죄에 수사력이 집중되면서 경미한 폭력·절도사건이 후순위로 밀려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경찰관 기동대가 설치돼 있지 않은 제주의 특성상 한·중·일 정상회의와 각종 집회에 일선 경찰서 형사들이 투입되면서 수사업무 수행에 시간적 제약이 따랐다는 점도 지적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인권보호 강화와 범죄 지능화로 절도범 검거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연말까지 미검거 범죄 해결에 집중해 민생치안 확립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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