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입학정원 20명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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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수의 감소로 대학들의 대규모 미충원 사태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도 전문대 정원은 소폭 감축에 그쳐 사상 초유의 신입생 모집난이 예고되고 있다.

18일 도내 3개 전문대의 2003학년도 학생정원 조정안에 따르면 내년도 입학정원은 5446명으로 지난해보다 20명 줄어든다. 그러나 3년제 전환 학과의 5% 감원에 따른 감축으로 전체 정원은 변동이 없다.

제주관광대학은 정원을 동결해 1596명을 선발하며 제주산업정보대학은 8명 줄인 2014명, 제주한라대학은 12명 줄인 1836명을 각각 선발한다.

2002학년도에는 제주관광대학과 제주산업정보대학이 입학정원을 각각 84명, 158명 줄이고 제주한라대학은 8명 증원해 모두 234명 줄어들었다.

그런데 제주대 등 4년제 대학들도 내년도 정원을 동결할 계획이어서 내년부터 고교 졸업생 수가 대학 정원보다 적어지는 ‘정원 역전’이 심화되면서 대학마다 신입생 모집에 초비상이 걸렸다.

실제로 올해 수능 응시 예정자가 지난해보다 539명 줄어든 7711명으로, 도내 대학들의 지난해 미충원 인원을 포함한 내년도 총 모집인원보다 1200여 명이나 부족한 상태다.

이에 따라 도내 전문대들은 졸업 후 취업이 유리하다는 차별성을 내세우면서 4년제 대학과 신입생 유치 경쟁에 가세하고 있어 대학 간 뺏고 뺏기는 치열한 유치전이 예상되고 있다.

전문대 관계자는 “지난해 학생 모집난을 덜고 감량 경영을 위해 정원을 대폭 감원했기 때문에 내년도 정원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며 “도내 입학자원이 부족한 상태여서 비교적 학생 모집난이 덜한 서울, 부산 등 대도시 지방 학생과 중국 등 외국인 학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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