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 전성시대에 발맞춰 전자우편과 전자상거래, 사이버뱅킹 등이 보편화되는가 하면 농촌지역에도 ‘인터넷 바람’이 불면서 사이버문화 영역도 갈수록 확장되고 있다.
18일 KT 제주사업단(단장 김만두)에 따르면 도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2000년 말 2만4000명에서 지난해 말 5만4000명, 지난 7월 말 현재 7만여 명으로 급속도로 늘고 있다.
두루넷, 하나로통신 등을 감안할 때 초고속인터넷 이용자는 조만간 1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도내에도 ‘사이버 라이프’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이 중 금융권의 주 5일 근무를 계기로 사이버 뱅킹 이용자는 연일 기록을 경신하는 중.
제주은행인 경우 사이버뱅킹 이용자는 2001년 말 4609명에서 지난 6월 말 7856명, 지난달 말 8676명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사이버뱅킹 거래실적도 지난해 12월 9만9198건에서 지난달 16만8538건으로 무려 70%나 늘어났다.
도내 지역농협의 인터넷 뱅킹 가입자도 지난해 말 8000여 명에서 현재 1만5000여 명으로 갑절 가까이 급증, 농촌에서도 전자금융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주식거래도 절반 정도가 사이버 공간을 통해 이뤄지는가 하면 초등학생과 젊은 주부층에서는 전자메일과 전자상거래가 인기를 끄는 등 인터넷 생활 패턴은 갈수록 다양화되고 있다.
주부 김모씨(42.제주시 일도2동)는 “일상생활에서 인터넷 활용도가 높아지다 보니 초.중생 자녀와 이용시간을 조정하며 사용하고 있다”며 “인터넷 생활화가 빠르게 진전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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