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물 값 급등 추석상차리기 힘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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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와 태풍의 영향으로 추석 성수품 가격이 대부분 크게 올라 서민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전국주부교실 서귀포시지회(지회장 강은영)가 지난 10~12일 3일간 중앙시장 일대와 대형.소형마트 등 시내 유통매장 8군데를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 성수품 가격조사 결과 나타났다.

18일 이에 따르면 조사 대상 28개 품목 가운데 21개 품목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올랐으며, 특히 일부 농.축.수산물들이 이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배(신고 500g 1개)와 무(2㎏)의 경우 각각 2550원, 2300원에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갑절 이상 올랐고 배추(호배추 2.5㎏)도 4500원으로 지난해(2750원)보다 64% 올랐다. 또 사과(아오리 300g 1개)와 포도(상품 1㎏)도 1650원과 3970원에 거래돼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오름세를 보였다.

축산물 가운데서는 쇠고기(정육 500g)가 1만5370원으로 지난해(8750원)보다 75% 올랐으나 돼지고기(정육 500g)는 오히려 15% 가량 내린 4870원에 거래됐다.
건옥돔과 동태, 고등어, 물오징어 등 수산물도 지난해보다 10~50% 오른 가격대가 형성됐다.

이밖에 소주, 청주, 두부, 참기름, 식용유, 세제, 밀가루 등도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고추장과 커피, 김, 달걀 등 6개 품목의 가격은 내렸으며 세탁요금은 지난해와 변동이 없었다.

주부교실 시지회는 “예상대로 추석 성수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크게 올랐다”며 “그러나 명절이 임박해 대형매장 등지에서 할인판매 등을 하게 되면 오른 물가가 다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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