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즐기는 행복한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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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명기 제주유나이티드 대표이사>



일반 관중의 입장에서 축구 경기를 즐기는 방법은 무엇일까? 해답은 단순하다. 자기가 좋아하는 팀, 좋아하는 선수를 열렬히 응원하는 것이다.

유럽 저 멀리 있는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팀에 관심을 갖는 것도 우리가 잘 아는 박지성 선수가 소속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선수가 세계적인 명문 구단에서 멋진 활약을 하고 있으니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아는 만큼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이해하는 만큼 사랑은 더욱 깊어지게 된다.

제주시 종합경기장과 서귀포시 월드컵경기장은 가로 68m, 세로 105m로 면적은 7140㎡(2160평)이며, 골문은 모든 경기장이 동일하게 높이 2.44m, 폭 7.32m로 폭이 높이의 3배이다. 이렇게 넓은 운동장에 각 팀 11명씩 22명의 선수가 공을 중심으로 움직이게 되면, 한 눈에 모든 선수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좋아하는 선수 2~3 명을 정해 놓고 그 선수의 움직임을 중심으로 경기를 관전하면, 경기의 흐름을 쉽게 느낄 수 있고 재미도 더욱 커지게 된다. 2~3명의 선수를 정할 때는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에서 각각 한 명씩 정하면 공이 어떤 위치에 있든지 응원하는 선수를 중심으로 경기 전체를 즐길수 있다.

선수의 인적 사항을 알고있으면 더욱 좋다. 제주유나이티드에는 제주 출신 선수가 9명 있다. 오현고 출신의 오승범·강민혁·서상훈, 제일고 심영성, 중앙고 홍정호, 서귀포고 강준우·강인준 그리고 탐라대를 다닌 양세근·이현호다. 학연, 지연이 아니더라도 선수 개인의 기록이나 특징을 아는 것도 선수의 팬이 되는 방법이다. 산토스 선수는 163㎝로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등록되어 있는 607명의 선수 중에 가장 작다. 최단신 선수가 장신 선수 사이를 헤집고 10득점 4도움을 기록하며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진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단신으로는 이현호 선수도 막상막하인데 이현호 선수가 조금 더 크다.

주장인 ‘샤프’ 김은중 선수는 현재 94득점, 42도움으로 국내 축구 역사에 10번째로 ‘40-40’을 달성하였고, 100득점 50도움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현재까지 100골을 달성한 선수는 5명 뿐이며 현역 선수로는 전북의 이동국 선수가 95득점 32도움으로 김은중 선수와 경쟁 관계에 있다. ‘어린 왕자’ 구자철 선수는 미드필더로서 중원을 누비며 금년에 5득점 8도움으로 K리그 도움 1위를 달리고 있다. 금년에 프로 구단에 입단한 홍정호 선수는 국가대표 중앙수비수로 발탁되었고 일취월장 기량이 향상되고 있다.

제주유나이티드가 금년에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고 특히 홈 경기에서 12승 3무 불패로 제주 도민께 큰 즐거움을 드리고 있다. 제주도 홈 관중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에 있지만 서울이나 수원의 관중수에 비하면 큰 차이가 있다. 우리 선수들이 서울 상암구장이나 수원에서 경기할 때 좋은 결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은 선수들의 경기력 차이이기 보다는 어웨이 경기때 관중 및 서포터즈의 함성과 분위기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

선수들이 계속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도민 여러분의 응원이 가장 좋은 보약이다. 가족이 함께 경기장을 찾아서 좋아하는 선수를 응원해 주시면 선수들은 좋은 경기로 보답할 것이며, 도민께서 경기장을 많이 찾아 주시는 만큼 제주도의 축구도 같이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제주 유나이티드의 마지막 홈경기는 10월 27일과 11월 7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게 되어 있다.

‘경기장에 하영 초자왕 제주 선수의 힘이 돼 줍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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