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되는 산남 택지 개발
기대되는 산남 택지 개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남제주군이 군 사상 처음으로 택지개발 시동을 준비하는 데 이어 서귀포시도 신시가지, 동홍지구에 이어 12년 만에 세 번째 택지개발에 나설 채비를 차려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물론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 성장 동력원 계기 마련과 함께 1990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인구감소 현상에서 벗어나기 위한 하나의 행정 차원의 자구책이다. 현재로선 이 같은 지역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대안이 별로 없다는 점에서 산남지역 주민들의 이 같은 택지개발사업에 거는 기대는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돼 완료되더라도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현재로선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무엇보다 앞으로 추진될 신규 택지개발지구에 입주하는 사람들이 지역주민와 함께 제주시와 다른 지방 사람들로 함께 채워져야만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산남지역 인구 감소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상태에서 단지 택지개발 하나만으로 인구 끌어들이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택지개발지구가 지역주민들의 이주로 채워질 경우 차짓 모든 지역의 공동화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태다.

따라서 택지개발 못지않게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사업 방향 모색과 그동안 인구 감소의 주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경제, 교육, 주거환경, 일자리 등의 요인에 대한 해결책 마련이 선결돼야 할 과제가 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남제주군이 유력한 전원휴양주택단지 조성 후보지로 결정한 안덕면 서광리 일대가 제주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40분 거리에 위치, 접근성이 용이한 데다 개발가능지도 대량 분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점이다. 여기에다 사업 착수에 앞서 도민과 다른 지방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택지가 조성될 경우 입주 희망자도 많아 주목되고 있다.

또 택지개발예정지구에 대한 우선 사업지 순위를 놓고 시민들 사이에 일부 이견은 있지만 어쨌든 신시가지 서쪽 강정지구택지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될 경우 침체된 지역경기 타개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역경제 파급효과 면에서는 시민들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다 서귀포시는 이 택지개발사업과 병행해 신시가지 동쪽 도시계획 추진과 동홍 2차 지구 택지개발사업도 구상하고 있어 강정지구택지개발이 서귀포시의 전반적인 도시 개발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시기에 최근 제주도 산남지역이 겨울철뿐만 아니라 여름철 전지훈련장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는 점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제주도 산남지역이 전지훈련지로서 뿐만 아니라 살기에 최적의, 천혜의 여건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모든 국민이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불볕더위가 지속된 올 여름 서귀포시, 남제주군의 해수욕장과 휴양림 이용객 수가 사상 최고 기록을 잇달아 경신하고 있는 점도 눈여겨 봐야 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 같은 피서객 최고 기록 경신이 단순 폭염보다는 시설투자와 태풍으로 모래가 쓸려와 안전한 물놀이 발판이 구축되는 등 행정의 노력과 외부적인 요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산남지역의 택지개발이 기존의 단순 주택공급 차원보다는 남제주군의 전원휴양형처럼 친환경적이면서 주변 천혜의 여건을 최대한 살린 독특한 방향으로 이뤄져야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행정당국은 주목해야 해야 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