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건설기술연구원, 김이태 조직적 왕따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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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감사 지적...부당 인사 조치 시정 요구

건설기술연구원(원장 조용주)이 4대강사업관련 양심선언한 김이태 연구원은 내부적으로 왕따시키며 사퇴를 강요한 반면 비리로 노조에서 영구제명된 전 노조위원장을 감사팀장으로 임명해 노조를 감사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강창일 의원(민주당 제주시 갑)은 14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부당한 인사 조치를 시정할 것을 요구했다.

 

강 위원이 입수한 김이태 연구원 이메일 자료에 따르면 양심선언 이후 건기연에서 김이태 연구원의 외부접촉상황을 보고하게 하고, 심지어 사퇴를 강요한데 이어 조직적으로 왕따시켜 복직 이후 현재까지 수행한 연구 건수가 단 2건 밖에 없어 2년 연속 최하등급을 맞아, 한번 더 최하등급을 맞을 시 해고될 상황에 처하게 됐다.

 

더욱이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조용주 원장은 김이태 연구원과 관련, 앞으로 인사보복여부를 묻는 질문에 “전혀 없다”고 답변한 바 있음에도 내부적으로 김이태 연구원을 이같이 압박해 왔다.

 

강 의원은 “이번 일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조용주 원장은 물론, 관련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건기연은 비리 문제로 노조에서 영구제명된 전 노조위원장을 감사팀장으로 임명시켜 노조관련 및 각종 감사 업무를 맡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현 감사팀장은 ‘07.4~’08.8.18일까지 공공연구노동조합 노조 위원장으로 활동하였는데, 노조 법인카드로 단란주점 및 노래주점·노래방을 드나들며 불법 공금을 사용하였고, 심지어 수차례 자가용 주유까지하여 노조로부터 영구 제명되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노조에 대한 근거없는 비방으로 인해 ‘09.12.17일 대전지방법원으로부터 벌금 2천만원을 선고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강의원은 “현재 건설기술연구원은 노조에 대한 탄압이 극에 달한 곳이다”라며 “이처럼 노조에 악한 감정을 가진 인원을 감사팀장에 임명한다는 것자체가 조용주 원장의 노조에 대한 시각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조 원장은 하루 빨리 노조와 적극적인 대화에 나서 문제해결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용주 원장은 “모르는 일이다”라고 답변하자 강 의원 조사해서 보고할 것을 다시 요구했으며 조 원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했다.<국회=강영진 기자>yjka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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