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사회에서 미학을 어떻게 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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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한 분과로서 ‘미학(美學)’을 헤겔은 ‘아름다운 예술의 철학’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여전히 미와 예술에 대한 철학적 반성으로서 미학은 철학을 비롯한 다른 인문학에 비해 아직도 우리에게 생소하게 다가온다.

1980년대 ‘철학 에세이’ 열풍과 함께 친숙하게 다가왔던 미학은 점차 우리 기억에서 잊혀 갔다.
제주대 철학과 김현돈 교수가 최근 ‘미학의 현실성 회복’에 주안점을 둔 ‘미학과 현실’(제주대 출판부)을 펴냈다.

이 책은 ‘예술 철학’으로 익숙한 미학에 대해 일상과 현실에서 문제의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저자가 미학에 대한 이해를 돕고, 더욱 심화된 이론적 지식을 제공하려는 ‘미학 입문서’다.

제1장에서는 미학의 대상과 방법, 예술의 개념과 변천 및 발생 기원, 조형예술의 사회사 등 미학의 기초이론을 다뤘다.

2장은 현대사회에서 예술의 위상, 예술의 방향성, 예술과 사회의 연관성, 후기 자본주의 시대의 상품미학 비판 등을 내용으로 했다.

3장은 현실주의 미학이론의 인식론적 기초와 예술철학적 원리를 이론의 체계적 연관에 따라 고찰한 것으로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미학의 기능성과 사회 환원성에 주목했다.

철학을 비롯해 교육.역사.인권.환경.언론 등 전 영역에 대한 관심사를 두루 꿰고 있는 미학 전공자답게 다양하게 풀어낸 접근방식이 돋보인다. 401쪽. 1만원.
한편 부산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저자는 문화방송, 주간 독서신문 기자, 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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