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한지 차량 방치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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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는 관광관문 도시다.
언제나 아름다운 도시 환경이 유지돼야 한다. 관광지만이 아니라 도로와 공한지 등 모든 환경이 항상 쾌적해야 한다.

도로와 공한지에 차량을 버리는 행위가 늘고 있다니 딱한 노릇이다.
국제관광도시 시민으로서 할 짓이 아니다.
오히려 나무와 꽃 등이 심어져도 모를 터에 차량 방치 장소로 둔갑하고 있는 것이다.

곳곳에 버려진 차량을 보고 눈살을 찌푸리지 않을 관광객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해마다 공한지 등에 버려지는 차량은 600여 대 안팎으로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올 들어 장기간 버려진 차량은 474대로 이 가운데 72대는 이미 강제 처리됐다.
제주시는 나머지 방치 차량은 소유주에게 자진 처리를 유도중이거나 소유주를 찾고 있다.
차량 방치는 도시 미관저해뿐 아니라 안전사고의 우려도 크다.

차량이 버려진 곳은 어린이들의 접근이 용이한 곳들이어서 자칫 각종 사고를 부를 소지가 많다.
사실상 어린이 놀이터일 경우 아이들이 유리창을 깨고 차안에 들어가 놀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 과정에서 다치기라도 한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공터에 방치된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일도 이따금 볼 수 있다.
대부분 어린이 불장난으로 인한 화재일 경우가 많다.
쓸모없는 차들이어서 사실상 차량 피해는 없을 테지만 사람이 다치기라도 할 경우 문제는 심각하다.

무심코 차량을 몰래 버렸다가 사고를 일으켜 피해보상 부담 등 막대한 금전적 손실을 감당하게 될 수도 있다.
차량을 방치한 사람들은 지금이라도 차를 끌어다 주차장에 세워놓거나 정상적인 폐차 절차를 밟아 처리해 주기 바란다.

제주시는 먼저, 차량 소유주를 찾아 자진 처리를 유도하되 끝내 불응할 경우 적법절차를 밟아 강제처리해야 한다.
길가에 담배 꽁초를 버려도 경범죄로 처벌받는데 도로.공한지에 차량을 장기간 방치하거나 버리는 얌체 행위를 처벌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사실 차량 불법 방치 행위가 수그러들지 않는 원인 중에는 느슨한 도시 환경관리 탓도 있다.
당국이 도시 미관을 해치는 위법행위 단속에 항상 철저를 기해 왔다면 이처럼 많은 차량이 버젓이 버려지는 일은 사전에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시는 깨끗한 관광도시 환경 유지는 물론 화재와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차량 유기 및 방치 행위를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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