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박 비가림 입체재배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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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용 단호박의 생산성과 품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재배법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제주농업시험장(장장 강상헌)은 24일 수출용 단호박에 대한 비가림 입체재배법 개발 결과 수량과 품질 면에서 커다란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제주농업시험장이 개발한 L자 유인방법은 정식 후 한쪽으로 포복유인한 뒤 지주를 세워 다시 위로 유인해 1~2개과를 착과시키는 것이다.

제주농업시험장이 이 같은 재배법으로 단호박을 생산한 결과 10a당 생산량은 5949㎏으로 노지 포복재배시 3008㎏보다 갑절 가까이 증가했으며, 당도도 12.4브릭스에서 13.8브릭스로 향상됐다.

특히 지면과 맞닿은 부위에서 발생하는 랜드마크와 일소과 등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농업시험장은 우리나라 단호박 생산시기가 7, 8월에 집중됨에 따라 일본의 출하기와 겹쳐 제값을 못 받는 상황에서 이 같은 재배법을 활용할 경우 연중 생산이 가능해져 지속적인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내 단호박 재배면적은 지난해 10여 ㏊에 불과했으나 올해에는 40여 ㏊로 급증했으며, 80t 정도가 일본에 수출됐다.

그러나 도내에서 생산되는 단호박은 대부분 노지에서 재배돼 품질이 나쁘고 수량도 적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 같은 문제점이 이번에 개발된 재배법으로 해결됨에 따라 단호박의 대일 수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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