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 물량 나눠먹기 수익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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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건설업계의 업체 과포화 현상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등록기준 미달 등 부실업체에 대한 정부의 퇴출 방침에도 도내 건설업체 수는 답보상태를 유지, 수주액 감소로 인한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도내 일반건설업체는 2000년 말 187개사에서 지난해 말 313개사로 늘어난 뒤 올 들어 현재 299개사로 소폭 줄어든 데 그치고 있다.
전문건설업체도 2000년 말 465개사에서 지난해 말 513개사, 올 들어 현재 527개사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올 들어 사무실과 기술자 보유기준 상향 조정, 보증금액확인서 제출 등의 기준 강화와 함께 부실업체 실태조사를 통한 업계 구조조정에 나섰으나 아직까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에서는 일반건설업체의 경우 올 들어 20여 개사가 자진 정리를 한 데다 전문건설업체도 면허 반납 등의 자율적인 정리작업이 이뤄진 점을 감안할 때 업체 수는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업체 과포화 현상이 지속되면서 최근 공사물량 증가에도 일반건설업계의 업체당 평균 수주액은 20억원대에 그쳐 수익성이 거의 없다고 토로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부실업체 정리로 업체 난립 현상이 일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여전한 상태”라며 “공사물량 나눠먹기식으로 수익성은 크게 떨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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