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호 - 대의 '한번 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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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MVP를 가리자.”
월드컵 후 폭풍 속에 숨가쁘게 1, 2 라운드를 치른 프로축구 2002 삼성 파브 K-리그가 25일 3라운드 스타트를 끊는다.

이번 주중 경기는 2라운드 마지막경기인 지난 18일 경기의 리턴매치로 벌어지는 가운데 각팀은 3라운드의 시작이지만 프로축구가 아시안게임으로 장기 휴식하기 때문에 승점을 쌓고 가벼운 마음으로 재충전하기 위해 총력을 펼친다는 각오다.

5경기 중 최대 관심사는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인 신병호(전남 드래곤즈)와 2라운드 MVP인 김대의(성남 일화)의 격돌이다.
이들은 특히 18일 경기에서는 1골씩 주고받으며 ‘난형난제’의 모습을 보였다.

신인 드래프트를 거부하고 외국을 떠돌며 방황의 세월을 보내다 올해 전남에 둥지를 튼 이후 펄펄 날고 있는 ‘풍운아’ 신병호는 전남이 지금까지 터뜨린 16골의 절반을 책일질 만큼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얼떨결에 손으로 볼을 처넣은 사건으로 자존심이 구겨지기도 했지만 수비의 대들보이던 김영철이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빠진 성남의 골네트를 공략, 득점선두 우성용(11골.부산 아이콘스)과의 격차를 줄인다는 계산이다.

신병호는 특히 18일 경기에서 자신에게 고마운 어시스트를 선사,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올린 ‘진공청소기’ 김남일이 컨디션이 좋은 것도 득점포 가동에 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성남의 무한독주를 이끌고 있는 김대의는 최근 8경기 연속 공격포인트(5골 4도움)을 기록하며 기자단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2라운드 MVP를 거머쥔 주인공.

무릎 부상을 완전히 털고 올 들어 국내 최정상급의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력과 한층 정교해진 결정력으로 전성기를 일구고 있는 김대의는 전남전 공격포인트로 시즌 ‘10(골)-10(도움)’ 클럽 가입을 가시화하겠다는 각오다.

정규 리그 ‘10-10’은 1996년 라데(11골 14도움.당시 포항)만이 달성했던 대기록이다.

안양에서는 성남에 승점 10차로 2위(승점 26)를 달리고 있는 안양 LG가 뚜따 등 브라질 용병을 앞세워 우성용이 버티고 있는 부산과 한판대결을 펼치고, 9위(승점 20) 부천 SK는 3위(승점 25) 전북 현대를 불러들여 터키 출신 트나즈 감독의 데뷔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이밖에 포항에서는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가, 수원에서는 수원 삼성과 대전 시티즌이 각각 맞붙는다.

◆25일 경기 일정(모두 19시30분 시작)
포항-울산(포항전용)
안양-부산(안양종합) KBS스포츠, SBS스포츠30
부천-전북(부천종합) iTV
수원-대전(수원월드)
전남-성남(광양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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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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