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주차장 절반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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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기계식 부설주차장 2곳 중 1곳 정도가 사실상 무용지물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제주시에 따르면 단속반을 편성해 최근 일주일간 활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시내 기계식 부설주차장 112곳(주차능력 2633대) 가운데 42%인 47곳(598대)이 아예 작동이 안 되거나 이용안내문조차 부착되지 않은 채 활용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활용되고 있는 상당수의 기계식 지하 부설주차장도 건물 내 엘리베이터와 연결되지 않아 운전자들이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사실상 무용지물되고 있는 것은 이보다 훨씬 많은 실정이다.

이 같은 현상은 기계식 주차장을 설치한 건축물은 자주식 주차장에 비해 토지매입비 등 초기 건축비용이 적게 들지만 사후 관리에 따른 전기요금.정비수리비 등 관리비용이 과다하게 소요돼 건축주 등이 이용하지 못하게 하고 있기 때문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이날 이들 기계식 부설주차장 건축주 등에 대해 일정 기간내에 원상회복 또는 고장 등을 수리토록 계도하는 한편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형사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 병행해 5년 이상된 기계식 부설주차장이 작동이 안 되거나 수리가 곤란한 건축물에 대해서는 건축주에게 부설주차장에 상응하는 의무면제 비용 납부를 권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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