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제주 학부모 절반 이상 자녀 해외유학 원해
[단독]제주 학부모 절반 이상 자녀 해외유학 원해
  • 고경호
  • 승인 201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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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진단-도민의 교육.환경.안전 의식](上)교육부문
학생들 수업 집중도 '전국 최하위'...10가구 중 7가구 "사교육비 부담"

제주지역 학부모의 절반 이상이 자녀를 해외에 유학을 보내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청장 이인실)은 지난 5월 제주지역 576가구의 만 15세 이상 가구원 11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통계조사(교육.안전.환경)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제주일보는 이번 사회통계 조사 결과 나타난 제주도민들의 교육과 안전, 환경에 대한 의식을 3회에 걸쳐 진단해본다.

 

▲“자녀, 국제적 안목 지닌 인재로 육성하고 싶다”=이번 조사에서 제주지역 30세 이상 학부모의 54.8%가 자녀의 유학을 희망했다.

 

원하는 유학단계는 대학교(67.2%)가 가장 많았지만 초등학교(2.3%), 중학교(9.0%)와 고등학교(12.3%) 등 초중등학교부터 조기 유학을 희망하는 학부모도 23.6%나 됐다. 대학원 이상도 9.1%로 적지 않았다.

 

유학을 원하는 이유로는 ‘국제적 안목을 지닌 인재로 키우기 위해’ 48.5%, ‘자녀 능력과 재능에 적합한 교육을 위해’ 24%, ‘외국어 습득이 쉬워서’ 10.3%, ‘외국학력을 더 인정하는 풍토 때문에’ 2.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국의 교육제도가 싫어서’라는 답변도 14.2%나 돼 교육제도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학생들 수업 집중도 전국 최하위=이번 조사결과 15세 이상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학생의 수업참여도는 ‘열심히 받음’이 53.5%로, 전국 평균 69.6%를 훨씬 밑돌면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또 ‘보통’(39.5%)과 ‘열심히 받지 않은 편’(7%)이라는 답변도 전국 평균 25.9%와 4.5%를 훨씬 웃돌아 학생들의 수업 집중도를 향상시킬 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 분야와 직업의 일치도에 대해서는 아직 불일치(50.9%)가 일치(33.4%)보다 많지만 일치도는 2004년(25.0%), 2000년(17.9%)보다 높아졌다.

 

초·중·고교 재학생을 둔 30세 이상 부모 가운데 자녀의 학교운영에 참여하는 경우는 28%로 전국평균(24.7%)를 웃돌며 서울(32.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10가구 중 7가구 “소득대비 교육비 부담”=도내 학부모들은 자녀의 사교육비 지출 등이 많아지면서 교육비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 교육비가 소득에 비해 부담이 된다는 가구는 전체의 70.1%로, 2008년(76.1%) 보다 낲았지만 2000년(31.8%)과 2004년(67.1%)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교육비의 부담요인은 보충교육비가 69.1%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이어 학교납입금 23.3%, 하숙·자취·기숙사비 4.3%, 교재비 3.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고경호 기자 uni@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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