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자동차 통행을 위한 주차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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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등록차량이 10만대를 넘어섰다고 한다.
이 시점에서 과연 우리는 증가하는 차량만큼 올바른 주.정차 문화를 지켜나가고 있는지 한번쯤 짚어봐야 할 것 같다.

행정자치부 소방국이 전국 소방서를 상대로 집계한 ‘소방자동차 출동지연사례’에 따르면 지난해 소방자동차 출동지연사례는 1999년에 비해 2년 사이에 무려 갑절이나 증가했다.

이 사례 분석 결과, 화재.구조.구급 등 사건.사고 발생시 소방차량의 현장도착이 늦어지는 가장 큰 원인은 출동로상의 불법 주.정차한 차량문제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소방도로는 고귀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그러나 주택가 등 소방도로상의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소방차량의 신속한 출동이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야간 이면도로에 승용차 1대가 겨우 통행할 수 있는 공간만 남겨두고 주차, 소방차 진입을 어렵게 함으로써 대형 화재로 확대되어 인명피해와 많은 재산을 잃은 경우도 있다.

주택가 등 소방도로상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인해 화재현장에 소방차량이 신속히 출동을 하지 못함으로써 화재진압이 지연되고, 화재가 인접건물로 연소.확대되어 결국 다수의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될 수 있다는 것이다. 주택가 소방도로에서는 소방차량 및 긴급차량이 통행할 수 있도록 한쪽으로 주차시키고, 특히 협소한 도로에서는 주.정차를 금지하며 또한 소화용수시설 주변 주.정차 금지는 나와 우리 이웃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지켜져야만 한다.

제주소방서에서는 소방도로 확보 훈련과 소방차 통행곤란지역 불법 주.정차 단속 및 자체방화관리 조직 구성, 이면도록 조사 등을 실시하여 최소한 소방차가 통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주.정차금지 안내표지판 등을 설치하여 소방통로를 확보, 신속한 현장 출동 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나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 없이는 한계가 있다.

대형사건.사고가 많은 요즘 각종 화재나 구조.구급 출동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성숙한 시민의식이 그 어느 때보다도 요구된다.

소방도로는 우리의 생명도로라는 생각으로, 올바른 주.정차문화를 생활화하여 정착시키려는 문화시민의 자발적인 협조와 노력만이 화재 취약지역인 주택가의 화재 등 각종 사건.사고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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