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25일 여름철 잦은 태풍과 강우 탓에 긁히거나 병에 걸린 감귤이 많을 것으로 보고 이날부터 다음달 20일까지 26일간 비상품 열매 따기(수상선과) 작업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 당국은 이날 태풍 ‘루사’로 인한 피해 복구에 투입했던 민.관.군 지원활동을 끝내고 비상품 열매 따기로 전환시켰다.
시 당국은 이 기간 극소.극대과 등 비규격과를 비롯해 일소과, 결점과 등 모두 5300여 t의 비상품과를 따내기로 했다. 이 같은 비상품과 따기 물량은 올해 생산예상량 14만9000여 t의 3.5%에 해당한다.
시 당국은 열매따기 작업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시청과 동사무소, 농.감협 등 16군데에서 일손돕기지원창구를 운영하고 하루 250명을 지원키로 했다.
또 오는 30일 시내 10개 과원에서 감귤농가 등 18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수상선과 연시회를 개최한다. 특히 다음달 10일을 비상품 감귤 수상선과의 날로 지정해 범시민적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한편 시 당국은 지난 9일부터 벌인 태풍 피해 농촌 복구지원활동에 23개 기관.단체에서 연인원 1638명이 참여, 85농가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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