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성적경고 10명당 6명은 신입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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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성적경고자 10명 중 6명은 신입생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매년 되풀이되고 있어 대학 입시에 논술을 반영하지 않는 제주대의 입학전형 방식을 바꾸는 등 근본적인 개선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5일 제주대에 따르면 올해 신입생 2643명의 16.2%인 428명이 지난 1학기에 성적경고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학년 7.2%, 3학년 4.0%, 4학년 1.6% 등 다른 학년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학기 전체 성적경고자 723명 중 1학년은 59.2%를 차지했다.

2000년과 지난해 1학기 신입생 성적경고자 비율도 각각 17.3%, 13.7%이며 전체 성적경고자 중 61.1%, 53.3%로 매년 절반을 넘어서고 있다.

지난 1학기 신입생 성적경고자는 남학생 수가 많은 농업생명과학대학(성적경고율 27.2%), 공과대학(25.1%) 등에서 많이 나타났고 여학생 수가 많은 사범대학(6.6%), 인문대학(10.6%)에서 비교적 적게 나타났다.

이는 군 입대를 앞둔 1학년 남학생들이 여학생에 비해 학점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지난 1학기 성적경고비율이 지난해보다 급증한 것은 월드컵 개최에 따른 학습 부진의 영향도 적잖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제주대의 모 교수는 “갓 입학한 신입생들이 대학에 대한 환상에 빠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학 입시에 논술을 반영하지 않은 탓에 리포트를 제대로 작성하지 못하는 등 글쓰기 능력이 현저히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대는 학기당 성적 평점평균이 1.30에 미달되거나 6학점 이상 또는 세 과목 이상이 ‘F’인 학생에게 성적경고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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