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근정포장은 10년 이상 근속자에게 줄 수 있으나 대부분 15년 이상 돼야 받는 것이 관례. 12년밖에 되지 않은, 30대의 한 소방장이 근정포장을 받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한 소방장은 서귀포시 보목동 출신으로 서귀포중과 서귀포고를 졸업했으며, 해군 특수전여단(UDT) 출신으로 바다 등 다양한 환경에서 특수 구조훈련을 받은 ‘수난구조’ 베테랑으로 그동안 세계를 넘나들며 활동해왔다.
2003년 12월 이란에서 일어난 대지진 현장에 직접 가서 구조활동을 벌인 것을 시작으로 2004년 12월 태국 지진해일 현장, 2008년 5월 중국 대지진 현장 등 국제적 재난 현장에는 빠짐없이 출동했다. 올해 1월에는 아이티 지진 현장에 구조견과 함께 가서 생존자를 구했다. 올 3월 일어난 천안함 폭침사건 현장에서도 고 한주호 준위와 함께 구조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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