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물, 유익한 물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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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생명체로서 에너지 집합체이며, 뛰어난 에너지 전달매체이다. 물은 자신의 결정구조를 변형시키는 방법으로 의사를 표현한다. 즉, 물의 결정구조를 관찰하면 인체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살아 있는 물, 죽어 있는 물, 그리고 오염된 물이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다. 이를 잘 활용하면 오염된 물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면 삶을 풍요롭게 하는 생명수로서 건강에 유익한 물의 조건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결과들을 중심으로 음미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첫 번째, 물에 중금속이나 유기물질과 같은 인체에 유해한 오염물질이 없어야 한다. 환경오염으로 하천 물이나 지하수들이 적잖이 오염돼 있다. 정수한 수돗물도 그대로 마시는 사람은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약수터 물도 안심하고 먹을 수 없을 지경이다.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다양한 방법 가운데 특히 역삼투압 정수기는 매우 뛰어나지만 몸에 꼭 필요한 미네랄을 제거하는 단점도 있다.

두 번째 조건은 물에 미네랄 성분이 이온상태로 녹아있어야 한다. 미네랄은 생명 유지에 매우 중요하다. 미네랄은 효소와 결합하여 대사를 촉진하며,이 효소를 활성화시킨다. 미네랄은 상호균형을 취함으로서 대사를 돕는다. 예로서 칼슘은 마그네슘, 나트륨은 칼륨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그들 고유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밖에 미량이지만 구리, 아연, 코발트, 바나듐, 붕소, 망간, 셀레늄, 게르마늄 등 60여종의 미네랄이 인체에 필수적이다.

세 번째는 물이 알칼리성을 띠어야 한다. 정상혈액은 pH 7.4의 약알칼리성이다. 그러나, 동물성 단백질이나 지방을 과잉 섭취하거나 스트레스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혈액이 산성화될 수 있다. 혈액이 산성화되면 인체의 항상성이 깨진다. ‘피가 탁해진다’는 말은 혈액이 지방 및 산성 노폐물에 의해 산성화돼 혈액의 점도가 높아짐을 뜻한다.

네 번째, 물에 6각수(물 분자, H2O가 6각형 고리 구조를 형성한 것)이 풍부해야 한다. 물이 6각형을 이룰수록 체내에서 안정하게 존재할 수 있다. 그래서, 육각수를 섭취할 경우에 건강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병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즉, 육각수는 인체의 세포가 정상적으로 활동·유지하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물의 온도가 낮을수록 6각수의 농도가 높아진다.

다섯 번째 조건으로는 물에 활성산소를 없애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활성산소는 쌍을 이루지 못한 전자를 갖고 있어서 다른 물질로부터 전자를 빼앗아 스스로 안정해지려고 한다. 따라서 반응성이 매우 뛰어나 조직이나 세포, 세균 등을 가리지 않고 반응·결합하고 이를 파괴한다. 이 활성산소 때문에 노화, 암, 당뇨병, 아토피성피부염, 관절염, 자가면역질환, 뇌졸중 등 다양한 질환이 발생한다.

활성산소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물에 활성수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면 좋다. 활성산소와 활성수소가 반응하면 물로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활성수소는 활성이 지나치게 강하여 이는 발생하더라도 순식간에 소멸된다. 활성수소가 미네랄에 흡착·흡장된 후에 장기간 유지될 수 있으면, 이것은 최고의 생명수일 것이다. 활성수소를 미네랄에 흡장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많은 과학자들이 고심하고 있다.
<제주대학교 화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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