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한 경장, 유형별 다른 수사방식 필요 의견 제시
성범죄자 유형에 따라 차이점이 도출, 다른 수사방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서종한 제주지방경찰청 범죄행동분석관(경장)이 소아.아동, 청소년, 성인 대상 범죄와 연쇄 성폭력 범죄사건 등 4가지 유형에 대해 도내 15건 등 모두 111건을 표본으로 범죄행동분석보고서, 심리검사결과를 토대로 프로파일링(Profiling) 분석을 실시, 17일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 범죄현장 및 피해자 특성=소아.아동 대상 성범죄자는 길거리나 골목에서 납치 후 범행을 했고 피해장소로부터 반경 500m 이내 가해자 주거지가 존재하는 경우가 60%로 나타났다.
아동 피해자는 대부분 단독주택(32%)과 아파트(24%)에 살며 주간 활동을 하는 학생(85%)이다.
청소년 대상 성범죄 피해자는 여학생(40%)이거나 범죄와 연루된 비행청소년(12.5%)으로 가해자와 음주 중(12.5%), 또는 등.하교를 하며 걷는 중(29.2%)에 피해를 당했다.
반면 성인 대상 성범죄 피해자는 다세대 원룸(40%)에 혼자(30%) 살며 직장인(26.7%)이거나 학생(16.7%)으로 수면 중(20%) 또는 심야 혼자 귀가 중(22.6%) 피해를 당했다.
연쇄 성범죄자는 자신의 주거지역내 피해자 주거지에 침입해 범행한 경우가 59%였고, 피해장소로부터 반경 500m 이내 가해자 주거지가 있었던 경우는 20%였다.
▲ 피의자 프로파일링=아동 대상 성범죄자는 주로 40대(32.1%), 미혼(79.3%)으로 63.5%가 소아기호증, 습관적인 자위행위, 노출증 등 성적 습관이 있었고, 내향성(80%)과 충동성(59.5%) 성향이 강했다.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는 주로 40대(30%), 미혼(54.2%)으로 내향성이 57.9%, 충동성이 76.8%를 보였는데 건강장애(83.3%)와 성격(33.3%)에 콤플렉스를 느꼈다.
성인 대상 성범죄자는 주로 20대(41.9%), 미혼(67.8%)으로 6.4%가 음주 후 성관계를 하는 습관이 있었고 외모(52.3%)와 성격(50.8%)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다.
연쇄 성범죄자는 주로 30대(46.4%), 미혼(57.1%)으로 57.1%가 관음증, 가학성애 등 성적 습관이 있었고, 외모(88.3%)와 경제적인 어려움(23.8%)에 콤플렉스를 느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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