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다 임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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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의 에이스 임창용(26)이 선발투수로서 최고의 해를 맞고 있다.

임창용은 지난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시즌 15승을 거두며 1995년 데뷔 이후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다.
7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빼내면서 안타 4개로 2실점(1자책)하는 깔끔한 투구로 승수를 보태며 자신의 야구 역사를 새롭게 쓰기 시작한 것이다.

마무리에서 선발로 보직을 바꾼 지난해 14승을 거둔 데 이어 선발 두해째인 올 시즌에도 15승을 올려 선발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팀내 투수들 중에서도 가장 많은 승수를 올려 명실상부한 에이스의 위치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기록 뿐만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임창용은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삼성은 이날 롯데와의 경기에서 패했다면 반게임차로 추격중이던 2위 기아에 선두를 내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삼성은 임창용의 호투로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어 선두를 지키며 한국시리즈 직행의 꿈을 이어가게 됐다.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임창용의 소망은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최대한 늘려 팀의 한국시리즈 직행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자신의 최다승 기록을 늘려가다 보면 팀의 선두 유지 뿐만 아니라 현재는 멀어 보이지만 다승왕의 꿈도 이룰 수 있다는 계산이다.

임창용은 26일 오전 현재 다승 공동 선두인 송진우(한화), 키퍼(기아.이상 17승)에게 2승 차로 처져 있어 다승왕은 힘겨운 게 사실이다.

그러나 앞으로 예상되는 3~4차례의 등판에서 착실하게 승수를 올리고 송진우와 키퍼가 부진에 빠지는 행운이 따라 준다면 다승왕이 전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또 드러내놓고 얘기는 하지 않고 있지만 팀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공헌하는 것으로 올 한 해를 마무리하고 싶어한다.
임창용은 “이제야 완급을 조절하는 선발투수의 요령을 알게 됐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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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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