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교육 취지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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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예산 부족으로 교육을 받지 못하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업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시되는 사이버 엑셀교육의 최종평가가 다른 지방에서 이뤄지게 됨으로써 당초 취지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북제주군에 따르면 다음달 14일부터 4주간 시간적.경제적 여유가 없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수강료 1만5000원을 받고 정부가 사이버교육 ‘엑셀2000’ 과정을 실시한다.

이번에 실시되는 사이버교육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인터넷을 통해 정부전산정보관리소에서 제공하는 학습프로그램으로, 멀티미디어를 이용해 학습에 도움이 되는 각종 자료를 게재하고 상호 의사를 교환하는 등의 방법으로 이뤄진다.

특히 교육과정에서의 개인별 학습진도율과 과제물 제출, 집합평가를 통해 교육을 수료한 공무원들에게는 교육평정 점수 3점을 부여해 인사고과에 반영하기로 했다.

그런데 교육과정을 최종 평가하는 집합평가 장소가 서울시 소재 정부전산정보관리소에서 하루 동안 열릴 예정이어서 교육생들에게 경제적.시간적 부담을 주고 있는 등 불만을 사고 있다.

한 공무원은 “시간에 쫓기는 공무원들의 업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시하는 사이버교육에 대해 교육 받기를 원하는 직원들은 많다”면서 “그러나 교육에 따른 최종 평가가 다른 지방에서 이뤄질 예정이어서 참여도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 직원은 “현재 도내 공무원교육원에서도 컴퓨터 관련 교육이 실시되고 있는데 교육 취지를 살리고 지역 공무원들의 편의를 고려해 정부와 협의를 거쳐 이곳을 평가기관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북군 관계자는 “사이버교육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는 등 열기가 높은 편”이라며 “평가의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교육기관에서 열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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