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통로 확보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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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통로에 불법주차 안하기’는 캠페인성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최근 제주시내 일부 상가 및 주택가 소방통로의 불법주차가 다시 기승을 부려 소방당국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월드컵 축구대회 이전에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로 잘 지켜지던 소방통로 주차금지가 최근 다시 유야무야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화재사고가 없었기에 망정이지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알다시피 소방통로는 겨우 소방차 한 대가 드나들 수 있는 좁은 골목길을 말한다. 도로에 일반 차량이 주차될 경우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어 화재시 눈앞에서 타들어가는 불길을 쳐다볼 수밖에 없게 된다.

신속한 화재 진압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한다. 소방당국은 물론 모든 시민은 늘 화재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갖지 않으면 안된다. 특히 소방통로 주변 주민과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어떤 경우에도 이 일대에 차량을 주차시키지 말아야 한다.

특히 시장 등 상가 지역일 경우 야간 화재시 소방통로 미확보로 인한 재산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수도 있다.
차량 진입이 어려운 주택가 역시 마찬가지다.

도내에서는 흔한 일이 아니어서 다행이나 서울 등지의 주택가 화재시 제때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해 더 많은 인명과 막대한 재산 피해를 내는 경우가 적잖게 발생하고 있다. 좁은 길에 많은 차량이 늘어섰기 때문이다.

현재 제주시내 소방차 진입이 곤란한 도로는 모두 22군데나 되고 있다.
최근 제주소방서가 이들 도로에 대해 불법주차 실태를 조사한 결과 동문 재래시장 일대, 병무청 부근, 대학로 일대, 제주여상 부근 도로 등 7군데 도로는 더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도로로 밝혀졌다.

물론 하루 24시간 내내 불법주차를 일삼는 것은 아니겠으나 언제 발생할지 모를 돌발 화재에 대비해 항상 소방통로는 비워져 있어야 한다.
1대의 불법주차 때문에 화재 진압이 지연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특히 인근 주민들은 명심해야 한다.

평소 소방당국의 소방통로 확보 노력도 확대돼야 한다.
제주시내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도로가 대부분 도심 및 주택가인만큼 수시 소방통로 확보 훈련은 물론 매일 소방순찰 활동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
제주소방서의 소방순찰 확대 등 강화된 소방통로 확보 노력과 성과를 지켜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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