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응원단 343명 오늘 여객선으로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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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명원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비서를 단장으로 한 북측 응원단 343명이 27일 오후 만경봉-92호편으로 원산항을 출발, 28일 오전 부산 다대포항으로 들어온다.
여객선을 타고 북한 주민들이 대규모로 국내에 입국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1984년 북측이 지원하는 수재물자를 실은 화물선이 인천항에 들어온 적은 있다.

만경봉-92호의 입항과정에서 부산시민 북한서포터스측은 어선 100척을 동원해 부산 앞바다에서 한반도기를 흔들면서 북측 응원단이 승선한 만경봉-92호 환영행사를 강행키로 해 행사 자제를 요청하는 정부측과 마찰이 우려된다.

이 선박에는 응원단 외에 기자 13명, 선원 68명도 포함돼 제14차 부산 아시아경기대회가 끝날 때까지 다대포항에는 총 424명의 북측 인원이 머물게 된다.
북측 응원단은 28일 오전 9시30분 식전행사에 이어 10시 다대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리는 환영행사에 참석, 부산 방문 기념패 등을 전달받은 뒤 취주악대 공연을 갖고 낮 12시부터 해운대 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으로 이동해 환영오찬에 참석한다.

환영오찬에는 정순택 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과 안산영 부산시장 등 남측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남측 어린이 합창단의 북한 노래 합창과 전자바이올린 연주가 유진박씨의 공연도 치러진다.

응원단은 이어 이날 오후에는 북한 축구대표팀의 홍콩전을 응원하기 위해 창원시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져 분주한 도착 첫날 일정을 보내게 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27일 “첫날 응원단 일정은 예정대로 짜여 있지만 당일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며 “축구 홍콩전 응원도 응원단 일정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북측 응원단은 아시안게임 기간 북한 선수단 경기 응원 외에도 올림픽공원내 아시안위크 광장과 벡스코(BEXCO) 앞 광장에서 취주악대 공연을 가질 뿐 아니라 동백섬, 범어사, 경주 등지 관광과 삼성자동차, 울산 현대자동차 등 산업시찰을 하고 다음달 10일에는 초청만찬에 참석한다.

응원단은 다음달 15일 오전 다대포국제여객터미널에서 환송행사를 가진 뒤 북측으로 귀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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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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