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액은 전국 평균 수준을 밑돌았으나 저축가구 비율에서는 99.1%로 최고치를 기록, 도민들의 높은 저축의식을 반영했다.
28일 통계청이 최근 발간한 ‘가구 소비실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가구당 평균 부채액(이하 2000년 기준)은 1125만원으로 전국 평균 984만2000원에 비해 14.3% 많았다.
16개 시.도 중 서울(1261만3000원) 다음으로 많은 액수. 도내 가구당 부채액은 부산(668만5000원)보다 갑절 가까이 많아 도내 가계의 빚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부채가 있는 도내 가구 비율도 58.9%로 전국 평균(51.4%)을 웃도는가 하면 인천(62%) 다음으로 높았다.
도내 가구당 평균 저축액은 2137만7000원으로 전국 평균 2408만6000원보다 270만9000원이 적었다. 16개 시.도 중 인천(1778만7000원)과 전남(2090만7000원) 다음으로 적은 규모. 저축액이 가장 많은 서울(2861만2000원)보다는 723만5000원이 적었다.
그러나 저축을 하고 있는 도내 가구 비율은 99.1%로 전국 평균(93.1%)을 크게 웃돌며 최고치를 기록, 도민들의 높은 저축성향을 입증했다.
이 밖에도 도내 가구의 연간 평균 소득은 2756만6000원, 지출은 2330만4000원으로 전국 평균(연간 소득 3035만9000원, 지출 2353만1000원)을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통계청의 이번 가구 소비실태 조사는 도내 467가구를 포함해 전국 2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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