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제2관광단지 꼭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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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완공 예정인 중문관광단지에 이어 한국관광공사의 서귀포 제2관광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한 타당성 분석 및 기본구상 수립 연구용역 결과가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물론 땅 투기 등을 고려해 당장 용역결과가 공개 되지는 않겠지만 농수산물 수입개방으로 지역 경제기반인 감귤산업이 무너지면서 관광산업 진흥이 절대 절명의 과제에 직면한 제주도의 입장에서는 최대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제2관광단지 개발입지인 서귀포 시민들의 관심사는 말할 나위가 없을 정도다.

다행인 것은 제주도와 서귀포시, 시의회, 시민단체 및 시민들도 한국관광공사에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동홍.서홍. 토평동을 일대로 한 서귀포 제2관광단지 개발을 적극 요청중이고, 중문관광단지 개발 경험으로 노하우가 축적되고 투자재원 조달능력도 갖춘 한국관광공사도 미약산 서귀포 제2관광단지 개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반영하듯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제주관광 발전전략' 연구용역을 통해 제시된 제2관광단지 개발후보지에 일단 긍정적 입장을 보이며 타당성 분석 및 기본구상 수립용역에 들어가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제주도도 최근 국제자유도시 건설에 필요한 관광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에 중문관광단지에 이어 서귀포시 지역에 제2관광단지 개발을 요청해 놓고 있다.

여기에다 후보지가 선정되면 관광기관과 협력해 개발사업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방침까지 정해놓고있다.

서귀포시 역시 제2관광단지 조성사업 유치 지원을 위한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시의회, 도민들도 적극적인 유치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지역발전과 명실상부한 국제관광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반드시 뒤따라야 할 서귀포 제2관광단지 개발도 선행돼야 될 과제도 없지 않다.

아무리 한국관광공사의 서귀포 제2관광단지 개발이 중문관광단지 개발이익의 지역내 재투자 차원에서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행정, 의회, 도민들의 요구가 있어도 개발지역의 토지매입과 중문단지의 미시설용지 매각, 행.재정적 지원이 뒤따르지 않는 한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행.재정적인 사항은 제주도와 서귀포시 등이 적극적으로 나설 경우 풀릴것으로 전망되지만 무엇보다 최적지가 제시된 후보 해발 300m~500m의 동홍.서홍, 토평 일대(미약산 남쪽) 10만평의 토지매입과 정부 지원이 최대 과제다.

우선 기획예산처와 문화관광부는 관광단지 개발이 제주지역에 편중된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관광공사 제주지사도 정부의 지원없이 독자적으로 이를 추진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하나의 문제는 유력 후보지의 토지가 국.공유지가 거의 없는데다 소유도 도민이 아닌 다른 지방 사람들이어서 보상가와 관련한 협상이 순탄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시점에서 1978년 착수된 중문관광단지 1단계 사업도 사실상 마무리된데다 2단계 지역또한 기반조성사업이 완료단계에 들어가고 있다.

실제 중문관광단지에는 지금까지 7794억원이 투입돼 1단계 지역에서는 토지매입 및 기반시설 조성사업이 완료돼 숙박시설 등 16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2단계 지역은 기반조성사업이 90%가량이 완료된 상태다.

따라서 서귀포 제2관광단지 사업은 늦어도 올해말 또는 내년초까지 개발협약이 이뤄져야 한다.

중문관광단지가 제주만이 아닌 대한민국 관광에 차지하는 비중을 보더라도 천혜의 자원 환경과 조건을 갖춘 서귀포 제2관광단지 개발은 지역간 균형발전과 함께 좋은 국책사업임은 틀림없다.

정부는 물론 한국관광공사의 서귀포 제2관광단지 개발 필요성 인식과 함께 제주도, 서귀포시, 시민들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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