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오씨 등은 남자종업원을 제대로 알선해주지 않아 영업을 못하게 된데 따른 경비를 요구하며 이모씨(30) 등 3명에게 14시간 동안 업소에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오씨 등은 지난 3일 밤 제주시 연동 도로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호스트 바 종업원 장모씨(25) 등을 불러 “업소 내에서 종업원끼리 다투었다”며 교육을 시킨다며 야구 방망이로 6차례 폭행한 혐의다.
이들은 이어 장씨를 업소로 데리고 가 다툼을 한 종업원, 이씨 등을 모아 종업원 관리를 못했다는 구실로 연대 책임을 물어 엎드려 뻗치게 한 후 야구방망이로 10여 차례씩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중 한 명이 탈출해 신고를 하자 즉시 출동, 피해자 일행을 안전하게 구출하고 검거하게 됐다.
그런데 오씨 등은 지난 1일 제주시 연동에서 호스트 바를 개업하기로 하고 이씨 등은 남자 종업원을 구해주고 일정 지분을 갖는 조건이었으나 종업원 구성이 어려워 영업이 되지 않으면서 오씨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박기남 제주지방경찰청 강력계장은 “유사한 사례로 피해를 본 사람이 있는 경우에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당부하고 “피해자 신변 보호 및 신속.공정한 수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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