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밭떼기 거래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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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산지인 구좌읍 지역을 중심으로 당근 밭떼기 거래가 높은 가격 형성 속에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태풍 피해로 인한 생산량 감소에 따라 예상되는 농가 수입 감소 폭이 어느 정도 메워질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28일 구좌읍 지역 당근농가들과 상인들에 따르면 오는 11월 수확기를 앞두고 한동리와 평대리의 당근 재배지를 중심으로 평당 평균 4000원선에서 밭떼기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 같은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 2700원선에서 거래된 것과 비교할 때 1300원 가량이 상승한 것이다.
현재 밭떼기 거래가 이뤄진 면적은 올해 재배면적 1234㏊의 24%에 해당하는 300㏊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처럼 수확철을 앞두고 구좌 지역 당근 밭떼기 거래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예상량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으로 농가들은 분석했다.

특히 전국 당근 생산량에 영향을 미치는 강원도 등의 고랭지 당근도 지난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 수확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구좌읍 지역의 경우 올해 재배면적 1234㏊ 중 대파신청을 통해 다른 작물 재배지로 전환될 예정인 100㏊와 부분적으로 피해가 발생한 100㏊ 등 모두 200㏊ 가량의 면적이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읍 관계자는 “당근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포전거래가 높은 가격에 이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태풍으로 인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농가 수입이 어느 정도 메워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가격 상승에 따른 당근 수입량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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