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28일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제주~상하이 노선은 동계 운항기간인 10월 27일부터 다음해 3월 말까지 운항을 중단하기로 잠정 결정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로써 1998년 9월부터 1999년 5월 1일까지 상하이~제주~서울 노선(편도)으로 운항되다 올해 4월 26일부터 주 1회 직항(왕복)편이 운항되던 제주~상하이 노선은 6개월 만에 운항 중단을 맞게 됐다.
제주~상하이 노선이 운항 중단에 들어가게 된 것은 탑승객이 현저하게 저조해 적자운항이 누적됐기 때문.
운항 개시 이후 평균 탑승률이 제주 도착편은 58.2%, 제주 출발편은 36.5%에 그쳤고 승객이 한 명도 없어 결항된 적도 5차례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주 2회 운항 중인 중국 동방항공의 제주~상하이 노선도 다음달 말부터 주 1회로 감축되는 등 제주와 중국을 잇는 하늘길이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제주~오사카 노선에 대해서도 오는 11월 28일부터 내년 3월 2일까지 운휴에 들어가기로 해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 달성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상하이 노선뿐만 아니라 대한항공의 제주~베이징 노선도 동계 기간마다 운휴설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중국 노선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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