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출발 순조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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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수단이 제14회 부산 아시안게임 개막 이틀째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섰다.

한국은 30일 남자농구, 남자하키, 남자핸드볼, 럭비, 소프트볼 등에서 승전고를 울리고 사이클에서 예상 밖의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종합 2위를 향한 힘찬 레이스를 펼쳤다.

▲농구=남자농구 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조 1위로 예선 2회전에 진출했다. 이날 부산 금정체육관에서 열린 농구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문경은(26점)의 소나기 3점슛에 힘입어 일본을 79대62로 물리쳤다.

▲핸드볼=남자핸드볼팀은 약체 몽골을 대파, 대회 5연패를 향해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예선 A조 1차전에서 몽골을 59대7로 대파했다.

▲럭비=7인제 경기에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울산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7인제 조별 리그 A조 경기에서 말레이시아에 31대5로 승리한 뒤 스리랑카와 태국을 각각 49대7, 35대12로 대파,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확정지어 1일 오후 2시 B조 2위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사이클=이은주(21.상무)가 사이클 개인도로독주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은주는 이날 기장군 일대에서 열린 사이클 여자 24.2㎞ 개인도로독주에서 35분38초65의 기록으로 중국의 리메이핑(34분24초82)과 일본의 오쓰카 야유무(35분31초31)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소프트볼=소프트볼팀이 필리핀을 완파하고 기분좋은 첫 승리를 했다. 이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예선 첫날 경기에서 재일교포 3세 투수 박영순(24)이 상대 타선을 무득점으로 꽁꽁 묶은 데 힘입어 5대0으로 완승했다.

▲하키=8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리는 남자하키팀은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순항을 알렸다. 이날 경서하키장에서 열린 A조 예선에서 골 행진을 벌이며 일본에 4대0 낙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로써 인도(1승)와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뒤져 조 2위로 달렸다.

▲펜싱=무명 검객 김상훈(29.울산시청)이 대회 첫날 한국선수단에 첫 메달을 선사했다. 김상훈은 지난 29일 부산 강서체육공원 펜싱장에서 열린 남자플뢰레 결승에서 방콕 아시안게임 우승자인 중국의 왕하이빈에게 11대15로 역전패, 아쉽게도 은메달에 그쳤다.

한편 36억 아시아인의 대축제인 제14회 아신안게임이 지난 29일 오후 6시 한반도 동남단 항구도시 부산의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돌입했다.

김대중 대통령의 개막선언으로 시작된 이번 대회에는 44개국에서 선수 9900여 명이 참가, 38개 종목에 걸쳐 419개의 금메달을 놓고 오는 14일까지 16일간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개막식에서 맨 마지막으로 입장한 한국과 북한 선수들은 2년 전 시드니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한반도기를 앞세운 채 손에 손을 맞잡고 나란히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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