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27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 적용되는 동계스케줄 기간에 제주기점 국내선 정기 항공편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 기간 제주기점 노선에 제주출발 기준으로 기존 하계스케줄보다 주당 17편, 공급석으로는 주당 9만4200여 석 늘린 주당 388편(9만4200여 석)을 운항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보다 하루평균 6~7편(2000여 석)정도가 추가 운항되는 것이며 작년 동계기간에 비해서는 주당 46편, 공급석으로는 주당 1만4000여 석이 늘어난다.
노선별로는 제주~김포와 제주~부산노선이 각각 주당 15편과 13편씩 늘어나고 만성적인 좌석난을 겪고 있는 광주와 진주, 대구노선도 하루 1편 정도씩 추가 운항된다.
군산, 울산노선은 대형기로의 기종변경을 통해 공급석이 기존보다 각각 주당 800여 석, 400여 석 정도 확대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제주~김포노선에 대해 기존 주당 173편에서 183편으로 10편을 증편하고 제주~광주구간도 주당 21편에서 28편으로 7편을 늘리기로 했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은 탑승률이 저조한 제주~상하이노선에 대해 동계기간 휴항조치하고 제주~오사카노선은 오는 11월 28일부터 내년 3월 2일까지 3개월여 간 운항을 중단키로 했으며 현재 주당 5편 운항중인 제주~후쿠오카 노선도 3편으로 줄이기로 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등 대체교통수단의 확충으로 항공 수요가 격감하고 있는 김포~부산 등 내륙노선의 항공편을 줄여 제주노선에 대폭 증편키로 했다”며 “항공편 확충으로 도민들의 뭍나들이가 한결 편리해지고 관광객 유치에도 큰 활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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