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일 근무제 2003년부터 시행 바람직 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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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도 및 시행시기
주 5일 근무제 도입에 대한 도민들의 인지도는 전반적으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 5일 근무제 도입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572명의 95.9%인 549명이 ‘아는 편’이라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응답자 중 98.5%가 안다고 답해 주 5일 근무제에 대한 관심도가 가장 높았고 60대는 63.6%가 조금 아는 편이라고 응답,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았다.

업종별로는 사무행정직이 98.5%로 가장 높은 인지도를 보였고 주부는 10명당 9명 가량(89.6%)이 ‘아는 편’이라고 답했다.

시행시기와 관련해서는 정부 입법안대로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자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언제부터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냐’는 물음에 ‘2003년’이라는 의견이 62.9%를 차지했고 ‘2004년’과 ‘2005년’이라는 답변은 각각 12.3%에 그쳤다.

정부의 단계적 도입 추진에 대해서도 62.3%가 ‘찬성’한 반면에 ‘반대’ 의견은 24.2%에 머물렀다.

그러나 단계적 도입에 대해 모든 연령층에서 찬성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지만 내년부터 시행하자는 응답률은 연령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령별로 내년부터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응답한 비율을 보면 30대 75%, 40대 57.5%, 50대 32.4%, 60대 27.3%로 조사됐다.

특히 50대는 2004년이나 2005년부터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47%에 달해 조기 시행에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직업별로는 사무행정직(72.9%)과 생산기술직(72.7%) 종사자가 1차산업 종사자(47.4%)와 주부(44.8%), 자영업자(38.5%)에 비해 내년부터 시행하는 게 좋다고 응답한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임금 및 노사관계
주 5일 근무제 도입과 관련해 노사 간에 팽팽히 맞서고 있는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 문제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82.4%가 현행대로 유지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의 88.3%, 30대의 89.4%, 40대의 77.5%, 50대의 67.6%가 주 5일 근무로 노동시간이 단축되더라도 임금은 현행대로 유지돼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에 60대는 ‘현행 유지’와 ‘삭감’이 각각 45.5%로 똑같아 시각차를 드러냈다.

직업별로도 사무행정직(94.3%)과 생산기술직(81.8%), 주부(75.9%)가 압도적으로 ‘현행 유지’ 의견을 밝힌 반면에 1차산업 종사자는 ‘현행 유지’와 ‘삭감’이 각각 42.1%로 의견이 팽팽했다.

이처럼 노동시간이 단축되더라도 임금은 현행대로 유지돼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응답자들은 다소 급여가 낮더라도 ‘주 5일 근무제 실시 기업’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사나 이직시 선호하는 기업을 묻자 ‘다소 급여가 낮은 주 5일 근무제 실시 기업’을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56.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적정 임금의 격주 휴무제 실시 기업’(24.8%), ‘다소 급여가 높은 주 6일 근무제 실시 기업’(11.6%)순으로 조사됐다.

주 5일 근무제 실시 기업을 가장 선호하는 연령층은 30대로 전체의 62.1%였고 40대의 58.8%, 20대의 56.7%도 입사나 이직시 주 5일 근무를 하는 기업을 택하겠다고 답했다.

또 50대는 32.4%가 주 5일 근무 기업을 택하겠다고 한 반면에 격주 휴무 기업과 주 6일 근무 기업을 택하겠다는 응답자도 각각 23.5%에 달해 다른 연령층과 대조를 이뤘다.

직업별 주 5일 근무 기업에 대한 선호도는 사무행정직(65%)보다 생산기술직(81.8%)의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주 5일 근무제 도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시행 시기와 방법 등을 놓고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노.사.정 간 갈등으로 주 5일 근무제 정부입법이 실패로 끝난다면 노사관계나 국민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팽배했다.

정부입법이 실패할 경우 노사갈등이나 국민경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10명당 8명 가량이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27.7%)거나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56.9%)고 답했다.


▲주 5일 수업제
한편 주 5일 근무제와 병행해 논의되고 있는 주 5일 수업제 도입에 대해서도 전체의 64.2%가 찬성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시행방안에 대해서는 ‘전면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43.1%)이 ‘공립 초.중.고교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37.4%)보다 다소 많았다.

그러나 연령별로는 30~40대에서 주 5일 수업제를 도입하고 전면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크게 앞선 반면에 60대에서는 도입을 반대(54.5%)하는 의견이, 50대에서는 도입에 찬성(41.2%)하면서도 전면 시행(23.5%)보다 단계적으로 시행(38.2%)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주 5일 수업제 도입에 대한 찬성률은 30대가 75.8%로 가장 높았고 40대 63.8%, 20대 61.7%, 50대 41.2%로 조사됐다.

직업별로는 사무행정직(75.7%)과 생산기술직(63.6%), 1차산업(52.6%) 종사자 모두 주 5일 수업제 도입에 찬성했으나 주부는 찬성(34.5%)보다 반대한다(48.3%)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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