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동 '약천사' 일대 선귀공원 지정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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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대포동 소재 약천사 일대 선귀공원 신설을 놓고 지역주민들과 토지주 등이 반발,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30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2006년을 목표로 한 도시계획재정비(안)를 마련, 이 중 약천사와 인근 지역 24만3000㎡를 선귀공원으로 지정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그런데 이 공원 예정부지 토지주 10여 명은 이날 시청을 방문, 사유재산권 침해 문제를 제기하며 원칙적으로 공원 지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 토지주는 또 설사 공원을 지정할 경우에도 토지가격 하락을 우려하며 먼저 토지를 매입한 후 공원으로 지정해도 늦지 않다는 견해를 보였다.

이에 앞서 이들 토지주와 대포주민 등 55명은 지난 24일 도시계획재정비(안) 주민의견 공람시 공원 지정 반대의견을 제출했다.

서귀포시의회도 지난 17일 당초 선귀공원 면적이 지난해 도시계획재정비 추진과정에서 16만6700㎡로 지정키로 했다가 올해 이를 확대하는 계획에 반대입장을 보였다.

반면 사실상 선귀공원 사업시행에 나설 약천사측은 공원 면적을 2016년을 목표로 한 도시기본계획상 30만9000㎡에 근접한 수준을 요구, 이번 도시계획재정비(안)에 24만3000㎡를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런데 선귀공원 지정문제는 논란이 장기화될수록 공원 예정지구 내 사유재산권을 행사하려는 토지주와 이를 반대하는 약천사 간 갈등이 표출될 우려가 있어 조기에 매듭지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10월 중순께 약천사와 토지주 등의 입장을 충분히 검토해 결론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가 추진 중인 선귀공원 24만3000㎡ 중 약천사 소유 토지는 60%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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