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체조 한·중·일 메달 색깔 놓고 다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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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체조가 중국, 일본과 한판 대결을 벌인다.

한국은 1일 열리는 남자 기계체조 단체전에서 2000년 시드니올림픽 우승팀인 중국, 과거의 영화를 재현하려는 일본 등과 맞서 한국체조 사상 첫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주장 김동화(울산중구청)와 양태영, 양태석(이상 한체대), 이선성(한양대), 김승일, 김대은(이상 영광고)이 나서는 한국은 현실적인 목표로 은메달을 세웠지만 전체 심판 41명 중 20명이 국내 심판인 홈그라운드의 이점 속에 내심 금메달까지 넘보고 있다.

지난해 초 대표코치로 부임한 한윤수, 이주형 코치가 이끄는 남자팀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멤버 중 김동화가 유일한 데서 보듯 철저한 물갈이를 통해 평균 연령 20.8세의 젊은 팀으로 구성됐다.

이주형, 여홍철 등 선배들의 그늘에 가려 있었던 탓에 국제경험이 없었던 신진들은 지난해 동아시아대회, 유니버시아드, 세계선수권 등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기량 향상을 거듭하던 남자팀은 지난해 8월 유니버시아드에서 단체 3위의 개가를 올렸고 11월 세계선수권에서는 비록 결승에서 김동화의 부상 탓에 최하위에 그쳤지만 예선 3위에 올라 체조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던만큼 이번 대회 우승 목표가 허황된 것만은 아니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중국은 시드니올림픽 2관왕(평행봉.단체) 리샤오펑과 개인종합 준우승자 양웨이,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개인종합 우승자 황쉬에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우승자인 17세 소년 펑징이 버틴 드림팀.

또 지난해 유니버시아드 개인종합에서 공동 2위에 올랐던 쓰카하라 나오야와 도미타 히로유키를 필두로 신구 조화를 이룬 일본도 안정된 기량을 갖추고 있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팀이다.

한윤수 대표코치는 “중국과 일본의 전력은 예상하고 대비했던 그대로이기에 제 기량만 다 발휘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강한 링에서 실수하지 않고 취약 종목인 마루, 안마를 잘 넘기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인종합 예선 및 종목별 예선을 겸해 치러지는 이날 경기는 20개국 69명이 참가한 가운데 인원 수를 채운 9개국이 단체전에서 경합하는데 종목별로 팀당 5명이 출전해 상위 4명의 기록을 합산, 순위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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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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