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 창간 5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그동안 우리 고장의 새로운 언론문화 창달에 선구자적 구실을 해 온 제주일보는 지역 주민들과 동고동락하면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우리의 일상생활 전반에 대한 정론직필(正論直筆)로 도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 왔다고 생각한다.

또한 늘 정의의 편에 서서 인권을 옹호하고 자유를 수호해 나가는 언론으로서 언제나 지역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지역의 정서와 뜻을 대변하면서 우리의 삶의 질과 만족도를 높이는 데 꾸준히 기여해 왔다.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를 맞아 세계가 무한경쟁 시대로 급격하게 변모해가는 요즈음, 국제자유도시로 다시 태어나는 우리 제주의 발전을 위해 민심을 하나로 통합하는 데 언론의 역할과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

따라서 신문은 단순히 사실 보도에 그칠 것이 아니라 사건과 정보에 대해 객관적으로 설명하고 해석하며 평가함으로써 합의를 창출해 갈등을 해소하고 올바른 여론을 형성해야 한다.

그동안 뜨거운 고장 사랑으로 지역 발전을 힘차게 이끌어 온 제주일보가 앞으로도 변함없이 우리 사회의 나아갈 방향을 일깨우는 데 앞장 서줄 것을 기대한다.

모쪼록 항상 보고 싶고 기다려지는 신문, 누구에게나 유익하고 반가운 제주일보가 되기를 바라면서 다시 한 번 제주일보 창간 57돌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고성휴 북제주교육청 교육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