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일류로 가는 길 네덜란드를 벤치마킹하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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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바다 한국하멜기념사업회장/고대해양탐험가>

꽃과 자전거 그리고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는 유럽의 ‘작은 거인나라’로 불린다.

이 나라를 생각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튤립과 풍차다.

세계 꽃 시장의 80%를 점유하는 화훼 수출 1위을 차지하고, 농산물 수출은 세계 제2위를 자랑한다. 이러한 농업강국이 되기까지 농민들은 기업가 정신과 협동심으로 무한 도전에 힘을 모아 갔다. 대학은 첨단 농업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이를 농민들에게 교육하는 센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 개발된 첨단 기술과 지식은 바로 농업 기업가들에 의해 현장에서 첨단 기술을 앞세워 소비자와 시장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정확히 파악하여 질 좋은 농산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들은 협동심을 앞세워 세계 최대 화훼 경매협동조합으로 경쟁력을 앞세운다. 이들의 협동조합은 세계 시장에서 커다란 신뢰와 우수한 상품을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네덜란드 농업과 식품 산업의 강점들은 협동심과 신기술 개발로 농업 기업가로서 거듭나는 도전과 진취적인 정신무장으로 이뤄낸 것이다.

한스브릭 전 주한 네덜란드 대사는 한국이 전통적으로 부르고 있는 농부라는 이름도 경쟁력을 갖추려면 농업기업가로 거듭나는 정신무장을 주문한 바 있다.

농업도 기업이라는 차원에서 경영 마인드를 가지고 있을 때 세계 시장을 향한 도약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들의 농업기술에 대한 무한도전은 곧 세계 일류의 농산품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네덜란드는 농산업을 하는 사람들을 최고 경영자(CEO)로 존경 받는 기업인으로 통한다. 네덜란드 농촌이 도시 보다 잘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제주는 감귤산업 뿐만 아니라 화훼산업도 창의적인 경쟁력을 갖춘 협동조합을 앞세워 일본이나 중국시장을 겨냥하는 정책 대안과 신기술들을 적극적으로 지원·보급하는 공격적 자세로 거듭나야 한다.

또한 네덜란드는 국민 두 사람이 자전거 3대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한 사람 당 1.5대의 자전거를 보유하고 있는 자전거 천국이다. 도시가 온통 자전거 물결을 이룬다.

1만7000㎞에 이르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이런 환경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스포츠 운동으로 생각해 자전거를 타는 우리들과 많은 대조를 이룬다. 혼잡한 교통문제를 자전거 출·퇴근으로 해결하고 환경과 에너지 절약운동에서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저탄소 녹색 성장의 모델 국가인 것이다. 수도 암스테르담 시민 80% 이상이 50㎞ 거리를 자전거로 출·퇴근 할 정도로 환경과 에너지전략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매일 자전거로 10㎞ 이상 출·퇴근 하는 사람에게는 세금 감면 혜택이 있을 정도로 자전거 선호에 앞장서고 있는 국민들이다.

이 나라를 찾는 관광객들은 자전거를 빌려 타고 여행을 즐긴다. 자전거를 탄 사람이 자동차를 탄 사람보다 우선으로 보호받고 있을 정도다.

검소와 절약정신도 엿볼 수 있다.

이를 본받아 지방자치단체와 각급학교에선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과 등·하교하는 실천운동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네덜란드 국민들은 녹색 자연환경을 가꾸기 위해 결연한 의지로 실천에 옮기고 있다.

제주도가 아름다운 섬, 그리고 미래의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가려는 꿈과 노력들은 네덜란드 국민들로부터 배워야 한다. 일류로 가는 길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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